오늘 이야기는 포도밭이 아니고 고구마 구워먹기(?)입니다.
지난주 일요일 저녁에 친하게 지내는 몇집이서 포도밭에 갔습니다.
우리 동네 시흥에는 포도가 많아서 저렴하게 포도밭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법 분위기도 있고요. 아이들이 참 좋아하죠.
네집이 모였는데, 아이들만 11명이더군요.
재미있는 것은 포도밭에서 고구마를 팔길래 그걸 좀 샀는데,
저녁 8시가 되어서 누구네 집에 가서 구워먹기는 폐가 될것 같더군요.
(요즘 남자들 와이프 눈치 무쟈게 보더군요.
고구마를 가운데 놓고 누구 하나 우리집으로 가자고 안하더군요.)
즉석에서 장난기가 동해 들판에 나가 모닥불 피워서 구워먹기로 했습니다.
(ㅎㅎ 시흥은 시골이라 차타고 5분만 나가면 푸르른 논밭입니다.)
아는 사람 공사현장에 가서 각목이랑 베니어판 쪼가리들을 긁어다가 차에 싣고
적당한 장소를 찾아 농로를 한참 달렸습니다.
(아이들은 개념없이 좋아하고, 여자들은 행여나 하면서 차에 타고 있었죠)
90도 꺽이는 농로를 저만 빼고는 잘도 다니더군요. 아. 무서워...
그러다 들판 한 가운데 있는 원두막 앞에 차를 세웠는데요.
캄캄한데다 날씨도 으슬 으슬 추워지고...
아내: 혹시 여기서 구워먹을려고 세운건 아니겠지?
나: 사람들 다 내리는데?
네. 거기서 모닥불 피웠습니다.
처음에는 누구 신고해서 단속 나오지 않을까 조마 조마 했는데...(쓸데 없는 걱정)
나중에는 가져온 나무를 한꺼번에 몽땅 집어 넣고 대낮처럼 환하게 피워놓고 놀았습니다.
불장난하고 고구마 구워먹고, 얘들, 어른 구분없이 고구마 벗기느라 손에 묻은 숯검정으로 서로 얼굴에다 칠하고
잡으러 다니고 소리 지르고 웃고 스트레스(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가 확 풀리더군요.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잊을 수 없는 마지막 하이라이트!
여자들은 먼저 차에 태우고,
꼬마들을 포함해 아빠들은 벌건 숯만 남은 모닥불 주위로 빙둘러 서서 바지춤을 내리고는
동시에 소화 작업을 했습니다.
치지직~~~ 아... 그 코끝을 파고드는 강력한 냄새.
겪어본 사람만 압니다. 불에 구워진 냄새라서 또 다른 독특함이 있었나 봅니다.
하여간, 오랜만에 어렸을적 불장난을 생각하며 재미있게 보낸 밤이었습니다.
큰딸이 제게 와서 귀엣말로 속삭이더군요.
'오늘처럼 재미있는 날 태어나서 처음이야' (아... 큰딸이 자주 쓰는 표현입니다.)
지난주 일요일 저녁에 친하게 지내는 몇집이서 포도밭에 갔습니다.
우리 동네 시흥에는 포도가 많아서 저렴하게 포도밭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제법 분위기도 있고요. 아이들이 참 좋아하죠.
네집이 모였는데, 아이들만 11명이더군요.
재미있는 것은 포도밭에서 고구마를 팔길래 그걸 좀 샀는데,
저녁 8시가 되어서 누구네 집에 가서 구워먹기는 폐가 될것 같더군요.
(요즘 남자들 와이프 눈치 무쟈게 보더군요.
고구마를 가운데 놓고 누구 하나 우리집으로 가자고 안하더군요.)
즉석에서 장난기가 동해 들판에 나가 모닥불 피워서 구워먹기로 했습니다.
(ㅎㅎ 시흥은 시골이라 차타고 5분만 나가면 푸르른 논밭입니다.)
아는 사람 공사현장에 가서 각목이랑 베니어판 쪼가리들을 긁어다가 차에 싣고
적당한 장소를 찾아 농로를 한참 달렸습니다.
(아이들은 개념없이 좋아하고, 여자들은 행여나 하면서 차에 타고 있었죠)
90도 꺽이는 농로를 저만 빼고는 잘도 다니더군요. 아. 무서워...
그러다 들판 한 가운데 있는 원두막 앞에 차를 세웠는데요.
캄캄한데다 날씨도 으슬 으슬 추워지고...
아내: 혹시 여기서 구워먹을려고 세운건 아니겠지?
나: 사람들 다 내리는데?
네. 거기서 모닥불 피웠습니다.
처음에는 누구 신고해서 단속 나오지 않을까 조마 조마 했는데...(쓸데 없는 걱정)
나중에는 가져온 나무를 한꺼번에 몽땅 집어 넣고 대낮처럼 환하게 피워놓고 놀았습니다.
불장난하고 고구마 구워먹고, 얘들, 어른 구분없이 고구마 벗기느라 손에 묻은 숯검정으로 서로 얼굴에다 칠하고
잡으러 다니고 소리 지르고 웃고 스트레스(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가 확 풀리더군요.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잊을 수 없는 마지막 하이라이트!
여자들은 먼저 차에 태우고,
꼬마들을 포함해 아빠들은 벌건 숯만 남은 모닥불 주위로 빙둘러 서서 바지춤을 내리고는
동시에 소화 작업을 했습니다.
치지직~~~ 아... 그 코끝을 파고드는 강력한 냄새.
겪어본 사람만 압니다. 불에 구워진 냄새라서 또 다른 독특함이 있었나 봅니다.
하여간, 오랜만에 어렸을적 불장난을 생각하며 재미있게 보낸 밤이었습니다.
큰딸이 제게 와서 귀엣말로 속삭이더군요.
'오늘처럼 재미있는 날 태어나서 처음이야' (아... 큰딸이 자주 쓰는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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